[영화분석.소논문]슬프고 어두운 모든 곳에 자비를 베푸소서.-영화 <피에타>를 중심으로

소개글

이 과제로 글쓰기 수업에서 A+ 성적을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깜깜한 어둠
1. 모두가 자본주의 부품으로 전락해버린 비극적인 삶
2. 너의 상처가 내 상처야.(끊임없이 전이되는 아픈 상처)

Ⅲ. 빛으로 가는 어둠
1. 선과 악의 모호성
2. 자비를 베푸소서, 회개와 구원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쓰레기더미를 헤치면 향기가 난다.” 김기덕 감독은 이러한 말로써 자신이 만든 영화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시한다. 그가 지난 시간동안 만들었던 영화들은 ‘쓰레기’ 같은 밑바닥 삶에 대한 영화가 대다수였다. 그의 첫 작품인 <악어>는 자살한 사람들의 시체를 숨겼다가 유족들에게 팔아넘기는 비뚤어진 인간에 대한 작품이었고, 1998년에 만들어진 <파란대문>은 여대생과 상반된 삶을 사는 창녀에 집중한다. 이렇듯 그의 영화는 밑바닥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영화를 통해 그가 관객들에게 이끌어 낸 것은 밑바닥 삶에 대한 혐오나 연민, 동정이 아닌 유대감이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본 관객들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는 그들에게 사실은 순수함과 ‘향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올해 개봉한 후 많은 관심과 함께 여러 상을 수상한 <피에타> 역시 ‘쓰레기더미’에 주목한 영화이다. “자비를 베푸소서.” 이는 <피에타>의 포스터에 적힌 문구로 이탈리아어인 ‘피에타’의 뜻이다. 그리고 피에타란 성모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를 무릎 위에 놓고 애도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이나 그림을 말한다. 피에타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 <피에타>를 처음 만났을 때 아름다운 ‘모성애’를 먼저 떠올리지만, 영화 의 전반적 내용은 아들을 잃은 한 엄마의 처절한 복수극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주제에 걸맞게 영화는 다음과 같이 한 남자의 자살을 그려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섬뜩한 기계소리와 함께 화면을 꽉 채운 거대한 갈고리가 천천히 내려오고 휠체어에 앉은 한 남자가 그 갈고리를 목에 건다. 남자의 몸은 서서히 들린다. 그 후 여성의 비명소리가 이어진다.’

이렇게 첫 장면부터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이 영화는 강제추심을 위한 신체훼손이나 빚에 몰려 선택한 자살 등을 표현한 잔혹한 장면들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하지만 영화 <피에타>는 오늘날 자본주의 현실의 어두운 면을 잘 그려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했고 청룡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참고 자료

김진선(2008), 「악에 관한 윤리적 고찰」, 『윤리문화연구』, 제4호, pp. 93 94
인정욱(2011), 「『나사의 회전』에 나타난 선(善)과 악(惡)의 애매성」,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p.7 8
최은영(2008), 「애착형성의 모성요인에 관한 소고」, 『한국아동미술학회지』 제7집
송효정, <그 남자의 죄가 아니다>, 《Cine2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1046, 2012.12.09.
신형철, <그녀는 복수를 했는데 그는 구원을 얻었네>, ≪Cine2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1351, 2012.12.09. ; <씨네21> 872호(2012.09.18.)
씨네21 “김기덕” http://www.cine21.com/db/person/info/id/532, ≪Cine21≫, 2012.12.09.
윤광은, <‘피에타’:삶이여, 부디 스스로를 구원하소서>, ≪Cine21≫,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26, 2012.12.09.
황혜진, <영화를 넘어 시가 되려는 욕망>, http://blog.naver.com/purunmearia?Redirect=Log&logNo=40014434683, 2012.12.09.
리오 휴버먼 지음, 장상환 옮김(2001),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책벌레, p.340
황주경, “피에타, 자비를 베푸소서”, 『울산매일』,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7805, 2012.12.09.
김기덕(2012), 영화 <피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