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문법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4.10.15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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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주어냐, 주제어냐
동사를 살펴라
헷갈리는 조사들
말이 다르면 느낌도 다르다
명사와 동사의 줄다리기
‘눈’보다는 ‘귀’
물고기와 매운탕의 관계
유죄냐 무죄냐
헷갈리는 연결어미(형태)들
‘소속’을 분명히 하라
‘목적지’를 분명히 하라
본문내용
주어냐, 주제어냐
①엄마가 책을 읽고 있었다.
②엄마는 책을 읽고 있었다.
①의 ‘엄마가’도 주어고 ②의 ‘엄마는’도 주어이다. 그런데 ①은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빠나 누나, 또는 동생이 아니라 엄마라는 사실을 별 느낌 없이, 마치 사진을 찍듯이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는 엄마가 특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느낌이 없다. ②에서는 엄마가 사뭇 중요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으며 ①과 비교하면 확실히 엄마를 좀 더 묵직하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은/는’은 주제어로 만들어 주며 그 행동의 주체를 좀 더 중요하게 대접하는 것이다. 반면 ‘이/가’는 단순히 어떤 행동의 주체를 나타낸다.
‘은/는’은 꼭 주어에만 붙는 것이 아니라 부사어에도 붙는다. ‘은/는’은 주어, 목적어, 부사어, 서술어에 다 붙을 수 있는 조사다. 주격조사는 목적격조사, 부사격조사, 서술격조사같이 한 가지 문장성분에만 붙는 ‘격조사’의 일종인데, ‘은/는’은 여러 문장성분에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격조사와 구분해서 ‘보조사’라고 부른다. 즉 ‘은/는’은 주어, 목적어, 부사어, 서술어에 두루 붙는다는 점에서 주격에만 붙은 ‘이/가’와 다르다
<중 략>
우리말에서 ‘꾸미는 말’은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어’와, 용언을 비롯한 다른 말을 꾸며주는 ‘부사어’ 두 가지가 있다. 일반적인 한국어에서는 서술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관형어보다는 부사어가 더 자주 쓰인다. 그리고 ‘서울에서 큰 사업을 벌였다.’(관형어)보다는 ‘서울에서 사업을 크게 벌였다.’(부사어)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관형어+체언’보다는 ‘부사어+용언’이 한국어 입말에서 더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서교동에 조그맣게 사무실 하나 얻었습니다.’에서 보이듯이 관형어가 어울릴 법한 자리에 수식 대상이 불분명한 부사어가 오는 일까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