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기로에 선 미국
- 최초 등록일
- 2014.10.20
- 최종 저작일
-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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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Neo-Conservatism?
2. 대테러 전쟁 그리고 남한
3. 신보수주의
4. 미국 예외주의
5. 예방전쟁
본문내용
프랜시스 후쿠야마, 『기로에 선 미국』
신보수주의, 그 위험한 예외에 대하여
Neo-Conservatism?
내가 신보수주의에 대해 처음 인식한 것은 일본을 통해서였다. 2차 대전 이후 60년 만에 자민당이 처음으로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준 그 선거 말이다. 사람들은 민주당의 역사적인 승리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기대보다는 자민당과 신보수주의에 대한 실망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중에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고이즈미는 신보수주의를 정력적으로 전파하면서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국을 성공적으로 마친 얼마 되지 않는 총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많은 고이즈미 칠드런들이 낙선하고 그가 자민당 실패의 원인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되었을까. 당시 민주당의 대표 슬로건 중 하나는 바로 ‘격차사회’다. 90년대 중반,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희망을 고이즈미의 신보수주의에서 찾고자 했다. 그러나 신보수주의는 일본 경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했고, 고이즈미의 ‘공’이 ‘과’가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격차사회’라는 슬로건은 신보수주의에 대한 박탈감 혹은 배신감을 보여주었고, 이후 내게도 신보수주의는 곧 ‘격차사회’로 인식되었다. 이 책은 이제는 그 연원을 구분하기도 어렵게 된 신보수주의의 역사와 전개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특성과 그 특성에서 발로한 실제 부시행정부의 정책들을 설명한다. 그는 자신이 애초에 신보수주의의 지지자였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데, 자신의 이념이 옳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입장을 선회하는 것이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프란시스 후쿠야마를 봤다면 철새라고 손가락질 했겠지만, 이런 이론적 검증을 거친 선회라면 합리적인 것으로 환영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신보수주의를 세계화와 양극화로 인식하던 나의 생각도 많은 부분 바뀌었다고 밝혀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