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나아 존스2 Temple of Doom 』(1984)에 나타나는 오리엔탈리즘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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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디아나 존스2>의 이야기는 선과 악의 구분을 명확히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존스는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인도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곳의 한 마을에서는 그를 하늘에서 보내준 구원자라고 표현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마을을 수호해주는 샹카라의 돌을 훔쳐간 자들에게서 그 돌을 되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였고, 존스는 마을을 위해 판콧성으로 떠나게 된다. 그들 말처럼 존스는 하늘에서 보내준 구원자였을까? 사실 존스 일행은 단지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하늘에서 추락한 여행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존스를 그들을 구원할 멋진 영웅으로 그려냈다. 인도 마을의 모습을 더럽고 미개한 나라로 그려내면서 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주인공 존스는 지성적이며 문명적인 서양의 남자로 나타내었다.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도 즉 동양이라는 곳을 추악하고 열등한 곳으로 인식하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참고 자료

김상중 지음, 이경덕·임성모 옮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이산,1997), p.192.
이옥순 지음,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 때』,(푸른역사, 1999),p.91.
김상중 지음, 이경덕·임성모 옮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이산,1997),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