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파트릭 모디아노)>

소개글

노벨상수상작가인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자료가 여러분의 독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 자료는 글자크기 10, 줄간격 160을 준수하여 꼼꼼히 정리되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줄거리
3.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4.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5. 잊힐 권리에 대한 담론
6. 나를 찾는 시간
7.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내가 매년 빼놓지 않고 보는 것이 있다면 바로 노벨상수상작가의 책들이다. 그만큼 문학적으로의 성숙도가 입증되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믿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도 또한 그러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파트릭 모디아노’라는 작가를 알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그만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벽하게 재창조했다. 다만 역자인 김화영 교수가 언급한대로 모디아노의 잃어버린 시간은 프루스트와는 달리 든든한 기억의 뿌리가 되었던 '콩브레' 가 존재하지 않는다. 2차 대전 중 태어난 작가에게 안락한 유년시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로 인해 이 책은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을 하나씩 찾아가는 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갈수록 안타깝고 아파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매혹적인 첫 문장이 나를 붙들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어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리고 느렸다. 읽고 나서도 주인공이 기 롤랑 인지, 페드로 인지 헷갈리는 것처럼 그렇게 주인공은 아무것도 아님과 동시에 과거에 또는 현재는 존재하고, 존재했던 그 무엇이었다. 처음 접하는 작가라서 인기도에 힘입어 선택하게 된 책이지만, 읽어갈수록 느린 매력에 조금은 빠질 수 있었고 주인공의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궁금증 또한 나를 붙잡아 매는 데 한몫을 했다.
특히 프랑스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에는 수많은 프랑스의 지명들과 이름이 등장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주인공의 과거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프랑스어 문외한인 나에게는 이 명칭들이 꽤 생소했다. 그래서인지 나도 좀 헷갈리기도 했는데 읽는 도중 맥이 끊기면 잘 기억하기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거리를 헤매는 주인공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점차 돌아오는 기억의 전말이 드러날 때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을 바라보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