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문화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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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나오는 금자에게 종교집단의 멤버로 보이는 남자가 하얀 두부를 건네준다. 그녀는 영혼 없는 표정으로 말한다. ‘너나 잘하세요.’ 금자는 더 이상 천사가 아니다. 그렇게 백선생을 향한 그녀의 차분하면서 격렬한 복수가 시작된다.
영화의 주인공 이금자는 시대의 희생양이다. 고등학생 금자는 아이를 가졌지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은 가족도 아닌 친척도 아닌 결국 백선생이였다. 하지만 백선생은 금자의 아이를 빌미로 자신이 저지른 유괴살인사건의 누명을 쓰도록 시킨다, 금자는 거절할 수 없었고 모든 혐의를 자신이 뒤집어쓴다. 희생양 말 그대로 철저하게 희생당한다. 담당형사는 금자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금자에게 탁구공을 보여주며 원모(피해아동)가 유괴당시 갖고 있던 구슬색깔을 알려준다. 금자가 사건재현현장에서 헤매자 형사는 손목시계 줄을 보여주며 살인도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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