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전기의 문벌귀족과 국제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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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사회가 안정되고 체제가 정비되면서 지방 호족 출신과 신라 6두품 출신 세력이 지배층인 귀족을 형성하였다. 이들 귀족 중 과거 제나 음서 등을 통해 5품 이상의 고위 관리를 여러 대에 걸쳐 배출하는 명문 귀족 집안이 나오게 되었다. 이들을 문벌 귀족이라고 한다.
문벌 귀족은 개경에 거주하면서 중요한 관직을 독점하였다. 특히, 중서문하성과 중추원의 재상이 되어 국가의 중요한 일을 주도하였다. 문벌 귀족은 국가로부터 공음전 혜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토지를 소유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개경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사찰을 세웠으며, 연등회나 팔관회 같은 국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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