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픽션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4.11.04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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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더니즘시대 이후 문학의 권위가 축소됐는데 이는 다름 아닌 작가 자신의 손에 의해서였다. 문학에 대한 문학, 이것이 바로 메타픽션이다. 작가들은 스스로 예술 작품이 더 이상 삶의 진실을 반영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를 문학을 통해 드러냈다. 또한 작가 자신 화자가 되어 소설 내에서 창작 행위 자체나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신비감과 경외를 거세시켜버렸다. 아니면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일상과 생각을 써내려간 예술가소설 계보가 있다. 이 셋은 어떤 방향으로든 기존의 문학이 가지고 있던 전통과 신성한 권위를 있는 드러내고 한계를 자백함으로써 새로운 형식의 문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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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픽션적 소설들은 전통적인 소설적 환상을 구성하거나 그러한 환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하여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 메타픽션은 픽션을 창작함과 동시에 그 픽션의 창작과정에 대한 진술을 하는 것이다. 이 두 과정은 창작과 비평 사이의 차이를 없애고 또한 해석과 해체의 개냄으로 묶어버리는 형식상의 긴장을 가진다.
사실주의 소설이 전제로 한 물질적, 실증적, 경험적 세계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다 많은 소설가들이 과거의 질서정연한 리얼리티(잘 짜여진 플롯, 연대기적 순서, 권위를 가진 전지적 작가, 등장인물의 행위와 그들의 존재양상 사이의 이성적인 관계, 표면적인 묘사와 심층 사이의 인과관계, 존재의 과학적 법칙)에 부합되는 형식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거부하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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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들은 관념적이거나 철학적인 견지에서 독자 자신의 현실의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면, 이와 동시에 일상세계에 대한 독자의 현실의식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독자는 메타픽션이 존재의 전통적인 근거를 전복한 결과로 인해 리얼리티(현실)라 간주되는 것의 철학적 위상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수정하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는 상식과 일상생활로 구성된 현실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믿음을 계속 고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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