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후기극 페리클레스에 나타난 도피
- 최초 등록일
- 2014.11.04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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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셰익스피어 후기 낭만극 페리클레스에 나타난 도피의 모습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세상에는 여러 가지 도피(逃避)의 모습들이 있다. 지식과 학문을 갖춘 현자이지만, 세상의 혼란을 구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세상사에 관여하지 않음으로 도피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적으로 다른 이념으로 정치적 도피를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한 개인이 대인관계에서 자기를 고립시켜, 관계 맺기를 피하려는 개인적 도피도 있다. 이러한 개인적 도피의 경우에는 병적일 정도로 심해지면 대인공포증이라는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의 증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의 후기극 「페리클레스」는 일반적인 비극의 내용과는 달리 주인공이 자신에게 맞부딪치는 운명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참담한 투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인공과 주위에 관계되는 모든 인물들이 죽음의 최후를 맞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페리클레스는 선택의 기로에서 군주로서의 권력과 정체성을 버리고 여러 차례 비겁한 도피 행동을 하게 된다.
<중 략>
극의 흐름을 전달해주는 가워조차도 폭풍우 속에서 일어난 일을 말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이 폭풍의 위력은 대단하였고, 항해의 여정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파도에 격동하는 배에 올라와 산모의 산고를 끝내 달라고 조산의 신에게 올리는 페리클레스의 기도에 이어 유모가 나타나 폭풍이 왕비를 거두어 갔음을 알린다. 왕비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페리클레스를 향하여 유모는 인내를 당부하며 갓 태어난 어린 생명을 위해 충고의 말을 전한다. “ 착한 주인 양반, 참으세요. 폭풍을 거들지 마시고요. 남자답게(Be manly) 위안을 얻으세요.(3. 1. 20-22) ” 여기에서의 “남자답게(Be manly)의 뜻은 남성으로서의 강함을 잊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대자연에 대하여 인간으로서의 나약한 존재임을 다시 상기하라는 해석으로 풀이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후 계속되는 폭풍우에 대하여 페리클레스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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