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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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들어 성리학이 사회 이념으로 정착되면서 과학 기술은 잡학으로 분류되어 천시되었다. 그러다가 17세기 이후 경제가 발전 하면서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겨났다.
우선 농업에서는 농업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활발히 연구 되었다. 17세기 중반에 신속이 지은 “농가집성”이 대표적인 성과로, 이 책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만 행해지던 모내기법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박세당은 “색경”이라는 농업 서적에서 채소 재배법, 화 초 재배법 등 상업적 농업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자세히 다루었다.
어업 분야에서는 정약전이 귀양지였던 흑산도 일대의 각종 해양 생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자산어보”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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