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로이 (Troy, 2004)’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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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위험으로부터 지켜낸 적이 있는가? 아니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의 복수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가? 이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현실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수천 년 전에 이미 이러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었고, 그 역사적인 사실이 기록되고 후대에 전해져서 영화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이로써, 트로이 전쟁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욕망의 모든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을 두고 대하는 방식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보호하고 지켜하는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있는 반면, 그 대상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바라보고 이용하는 관점이 있다. 전자의 예로는 등장인물 중 헥토르와 파리스, 아킬레우스 등이 해당이 되고, 후자의 예는 아가멤논과 그의 아우 메넬라오스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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