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국가의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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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서옥제는 사위가 신부 집에서 살다가 자식이 태어나 장성하면 남자 집으로 돌아가는 고구려의 혼인 풍속이다. 이는 사위가 처가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봉사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옥저의 민며느리제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혼인하기로 약속한 후, 약속한 남자 집에서 여자를 데려다 키워 주고 여자가 어른이 되면 여자 집에 돈을 지불한 뒤 며느리로 삼는 풍습이다.
동예에서는 씨족 간의 경계나 읍락 사이의 경계를 중시하였다. 만약 이를 어기고 사냥이나 고기잡이, 농경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침범한 측에서 노비와 소, 말로 배상하게 하였는데, 이를 책화라고 한다.
이러한 풍속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산 보호를 위해 존재한 벌칙이었다. 이를 통해 재산의 사유화, 지역의 분화, 법률의 발달 등 당시 사회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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