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교육과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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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국립 대학은 태조 때부터 있었으나, 그 명칭은 신라의 것을 계승한 국학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성종 11년(992)에 설치한 국자감은 일종의 종합 대학으로, 그 안에는 유교 경전을 배우는 국자학, 태학,사문학과 율학(법률), 서학(서예), 산학(산수)과 같은 단과 대학이 있었다. 국자학은 3품 이상, 태학은 5품 이상, 사문학은 7품 이상의 관리 자제만이 입학할 수 있었고, 율학, 서학, 산학 등 기술 교육 기관에는 8품 이하 관리의 자제 및 평민들이 입학할 수 있었다.
국자감은 충렬왕 1년(1275)에 원의 간섭으로 국학으로 개칭되었고, 충선왕 때 성균관, 공민왕 때 국자감으로 하였다가, 1362년에 성균관으로 다시 개칭되었다. 명칭 변경은 내용에도 변화를 가져와, 국자감은 본래 유학과 기술학을 교육하였는데, 뒤의 성균관은 기술학을 분리시키고 유학만 교육하는 기관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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