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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시가 나오야의 생애
3. 시가 나오야의 주요 작품 소개
4. 가족에 대한 인식
5. 『암야행로(暗夜行路)』에서 나타나는 가족관
6.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여 무리를 지어 살아가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무리, 즉 가정과 사회에 대한 인식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는 타자(他者)의 존재를 인식해 감에 따라서 형성되어 가는데, 이 타자의 존재 가운데에서 그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부모일 것이다. 개인이 타자 인식에 따른 가치관 내지 가치체계에 들어오는 과정을 보면 상당수가 자신들의 부모(父母)에 의한 것이 많다. 부모의 교육의 중요성, 혹은 부모를 통한 사회화의 중요성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부모의 직접적인 가치 교육이 항상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가 나오야의 성장을 살펴보면 부모 대신에 조부모(祖父母)가 부모의 역할을 맡는다. 이것이 표면적으로는 시가와 조부모와의 사이를 밀접한 관계로 만들어 갔지만,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또 내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타자와의 관계에는 가족 관계도 있고 가족 밖의 관계도 있다. 이 가운데에서 가족관계가 일차적이고 가족 밖의 사회적인 관계가 이차적이다. 우선 시가(志賀)문학에 나타나 있는 대내의 가족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기로 한다. 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인식이 시가의 자아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그의 문학세계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시가 나오야의 생애

1) 유소년기
1883년 2월 20일, 아버지 나오하루와 어머니 긴의 차남으로 미야기 현 이시마키 정에서 태어났다. 당시 아버지가 제일은행의 이시마키 지점장이었는데 시가가 3살 되던 해 일가족이 도쿄로 이사했다. 그에게는 나오유키라는 형이 있었으나 병으로 일찍 죽는다. 이 일을 젊은 부부의 실수라고 여긴 조부모는 시가를 자신들의 손으로 소중하게 키웠다. 할아버지 나오미치는 청렴결백한 사람이었고, 할머니 루메는 언제나 시가를 따뜻하게 대했고 깊은 애정으로 보살폈다. 조부모님의 인간성에 깊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간 시가는 한편으로 아버지와 친숙하게 자라지 못해 그의 인생에 아버지와의 대립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시가가 가큐슈인 중등과에 진학했을 때 임신한 어머니는 입덧이 심해지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시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 다카하시 고를 맞이하게 된다.

참고 자료

『志賀直哉全集』、志賀直哉、1973～1974
『志賀直哉論』、中村光夫、1954
『시가 나오야』, 김환기,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日本小說 名人 名作 散策』, 김용안, J&C, 2006
『일본 근현대 작가와 작품연구』, 김석자, J&C, 2003
『志賀直哉․人と作品』,福田淸人, 栗林秀雄, 淸水書院, 1985
일본 위키피디아의 시가 나오야 및 관련 문서
http://ja.wikipedia.org/wiki/%E5%BF%97%E8%B3%80%E7%9B%B4%E5%9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