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들어진 선인, 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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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선인에서 센테의 또 다른 면, 흔히들 악인이라 하는 사람으로 수이타가 등장하는데, 사실 나는 수이타가 특별히 악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용이나 당하고 있는 착한 센테를 보고 있으면 얼른 수이타가 등장해서 통쾌하게 마을사람들의 염치없는 부탁을 해결하길 바랐다.
아마 수이타가 없었다면 센테는 벌써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추락했을 것 이다.
작가 베리톨트 브레히트는 이 작품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하게 산다는 것이 가능한가를, 과연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살아남을수 있는가를 독자들에게 묻고있는 것 이다. 영적인 힘보다는 물질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자본주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 왜 작가는 신을 등장시켰는지 의문을 가졌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명의 신은 한심할 정도로 무능력하게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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