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미국 선교사 한부선 평전

목차

1. 여는 말
2. 제 1부 한부선의 성장 배경
3. 제 2부 한부선의 해방 이전 선교 사역
4. 제 3부 한부선의 해방 후 교회개혁운동
5. 닫는 말

본문내용

여는 말
미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의 심성을 소유했고, 미국 장로교 선교사면서도 한국인의 입장에서 삶을 지탱해 나갔던 한부선도 다른 사람들처럼 크고 작은 결점들이 있었고, 적지 않은 실수를 범했을 수도 있는 연약한 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20세기 초 조선왕조의 국운이 심히도 쇠약해 가는 시기에 한국에 온 선교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격동의 한 세기를 한국과 만주에서 살면서, 고민과 갈등, 그리고 숱한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
한부선이 이 땅에서의 삶의 여정을 마친지도 10여년이 지나가고, 한국의 역사적인 비극 가운데 이 땅에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는 한부선이라는 한 인간이 한국과 미국이라는 거리를 복음으로 뛰어넘어 미국인이었지만 한국인처럼 살았던 그의 생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그는 가장 성경적인 신앙을 추구해 나갈 때, 한국 민족과 교회를 위한 가장 귀한 열매가 맺어지리라 확신하였다.

필자는 이 책에서 한부선이라는 한 인물을 통하여 당시의 신학적 갈등과 교회의 위기를 재해석하는 계기로 삼을 뿐만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을 통해서도 한부선의 사역을 고찰할 것이다. 아무쪼록 한국교회와 민족이 처했던 위기 속에서 외쳤던 한부선의 예언자적 소리가 현재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모색하게 하는 경종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 그래서 더 이상 “위조 신앙”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역사하심에 좀 더 진실하고 역동적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희구한다.

제 1부 한부선의 성장 배경
헌트 일가가 한국과 인연을 맺는 때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기였다. 당시 조선의 국운은 풍전등화처럼 외세의 도전으로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었다. 동학혁명, 청일전쟁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점점 일제에 의한 강점으로 흘러가고 있는, 그야말로 조선의 국운은 쇠퇴일로를 밟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오직 소망의 기운을 불러 일으켜 주는 곳은 세워진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교회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