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편한 진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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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녹색성장, 에코시스템. 내가 살아오면서 들어왔던 환경에 관련한 단어들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이 단순히 보호하자에서 각종 프로젝트나 여러 가지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지금의 수준까지 확대되어왔다. 그러나 솔직히 고백하건데 초등학교 때 환경보호 포스터를 그리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카피라이팅을 한 회사의 상품을 쓰고, 녹생성장에 대해 레포트를 써서 제출하면서 자란 성장과정 속에서 나는 늘 환경보호라는 당위에 공감하고, 그렇지 않은 행위들에 대해 분노했으며, 무언갈 해야만 한다고 느꼈으나 그것은 늘 생각뿐이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건 뭔가 귀찮은 일 같았으니까. 필요하지만 내가 나서서 하고 싶지는 않은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환경문제에 자각하고 강박을 느끼고 그러나 뒤돌아서면 또 남의일인체 하는 그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나는 어느새 ‘환경보호’를 소비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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