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최제훈- 일곱개의 고양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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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느낌은 어떠한 특정의 이미지라고 딱 단정 지을 수 없었다. 책의 표지에 삽입된 그림처럼 뫼비우스의 띠를 돌고 돌아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얻게 된 기분이라고 하면 적절 하겠다.
이 소설은 4편의 단편이 묘하게 연결되어 일종의 연작 같기도 하고 한편의 장편 같기도 하다. 중심적으로 읽은 첫 번째 파트 여섯 번째 꿈을 시작으로 이 책 속의 인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취미라고 말하기도 꺼림칙한 연쇄살인마 온라인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다. 10대 소녀부터 대학생, 마취과 의사, 번역가, pc방 사장과 두 명의 자녀를 둔 주부까지, 성장 배경도 지내온 환경도 모두 다 다른 인물들이다. 이 들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섬뜩한 어느 날 한 장소에서 모이게 된다. 이 날을 기점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게 되는 살인사건들이 일어난다. 주인공들은 살인범을 ‘악마’라 지칭하며 서로를 경계한다. 그 들의 머릿속에서부터 기인 된 ‘악마’는 서로를 불신과 경계의 늪으로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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