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권택영의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한 챕터인 '소설 창작의 세 요소'를 요약+보완하고, 여기에 신비평에 대한 정보를 넣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신비평의 특징
Ⅲ. 소설창작의 세 요소
1. 소설의 요소
2. 플롯
3. 인물
4. 주제
Ⅳ. 결론
본문내용
Ⅱ. 신비평의 특징
신비평은 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문학 연구를 완전히 장악했던 이론으로서, 우리가 문학을 읽고 쓰는 방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다. 신비평에서 중요한 것은 텍스트 그 자체에서 찾아낸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의 해석을 입증하는 작업이다. 신비평 이론가들이 미국에 도입한 ‘꼼꼼히[자세히]읽기' 훈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문학 연구의 지침이 되어왔다.
신비평은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데 ‘텍스트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가 살았던 삶과 시대, 그리고 시대정신은 문학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관심의 대상이지만, 비평가들에게 텍스트 그 자체를 분석하는 데 쓰일 만한 정보들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문학 텍스트가 항상 저자의 의도에 부응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저자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텍스트가 유의미하고 풍요로워 질 수 있다. 신비평 이론가들은 ‘의도의 오류’라는 말을 만들어 저자의 의도와 텍스트의 의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감정의 오류’라는 말을 만들어 독자 개인의 반응이 곧 텍스트의 의미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의 의도와 독자의 느낌을 벗어나 문학 작품의 형식 요소라고 불리는, 텍스트 자체의 언어로 제시된 증거들에 집중한다. 이미지, 상징, 은유, 각운, 시점, 배경, 인물 형상화, 구성 등과 같은 언어화된 증거들이 문학 작품을 구성하거나 그것에 형태를 부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거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꼼꼼히 읽는 수밖에 없다.
신비평에서 문학적 언어는 과학적 언어나 일상 언어와 매우 다르다. 과학적 언어와 일상 언어는 물질세계를 기술하고 설명하려 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나 어떤 정서를 환기시키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학적 언어는 암시, 연상, 시사, 다양한 의미와 뉘앙스 환기 등의 함축을 바탕으로 성립하며, 어조나 태도, 감정 등을 전달한다. 일상 언어도 함축적이고 표현적일 때가 있긴 하지만, 어떤 의도나 체계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학적 언어는 낱말 선택과 배열로써 미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언어에 담긴 내용 곧 의미와 분리될 수 없다.
참고 자료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문예출판사, 1995.
로이스 타이슨 지음, 윤동구 옮김, 『비평이론의 모든 것』, 앨피, 2012.
브룩스·워렌 지음, 안동림 옮김, 『소설의 분석』, 현암사, 1985.
브룩스 외 지음, 이경수 외 옮김, 『신비평과 형식주의』, 고려원, 1991.
인시몬, 「텍스트 그 자체: 신비평의 가능성과 한계성」, 석사학위논문,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 영문학전공,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