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haniel Hawtorne 요약 정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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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청교도의 식민지였던 보스턴은 어둡고 준엄한 사회였다. 청교도를 어떤 언론인(H. L. Menken)은 ‘누군가가 어디서 쾌락을 누리고 있지 않을까 항상 걱정하는 신앙’이라고 희화화할 만큼, 청교도는 도덕적 잣대가 엄격했고, 정식적 사유를 강조하는 종교이다. 이러한 청교도 사회에서 간통이라는 것이 매우 큰 죄악으로 치부되는 것은 너무도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헤스터 프린(Hester Prynne)은 늙은 의사와 결혼한 젊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남편보다 먼저 미국(청교도의 식민지였던 보스턴)으로 건너와 살고 있었다. 남편으로부터는 오랜기간 동안 아무 소식을 받을 수 없었고, 그러던 중 그녀는 펄(Pearl)이라는 사생아를 낳게 된다. 17세기 초, 청교도인들은 모든 인간에 내재하는 원초적인 충동을 악한 것으로 여기던 시기였기 때문에 펄은 축복의 대상이 아닌 조소와 멸시의 대상이었다. 인간의 정신적인 것을 강조하고 숭배했던 그들은 감정적인 사랑이나 육체적 욕구는 부정한 것으로 여겼으며, 청교도 신앙에 대한 그들의 굳건한 신념은 더욱 단단하고도 엄격한 잣대로 헤스터에게 행해졌다. 결국 청교도인들은 그녀를 간통죄라는 죄목으로 형무소에 넣고 재판을 하게 된다. 그 결과 그녀는 공개된 장소에서 ‘A(adultery)'라는 글자를 가슴에 단채 일생을 살아야 하는 형을 집행당한다. 끊임없는 외부의 압박에도 그녀는 간통한 상대자를 끝내 밝히지 않고, 어린 딸과 함께 모든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을 담담히 견뎌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의 힐난을 불러일으키는 ‘주홍글자’는 불의의 표지로서 헤스터의 가슴에 낙인찍혀 있을 뿐 아니라, 양심의 가책에 몸부림치면서 끊임없이 가슴에 손을 얹었던 나(Arthur Dimmesdale)의 가슴에도 하나의 상징으로서 자라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그녀의 간통의 상대자는 바로 나였다.

감옥에서 막 나온 헤스터는 감옥 문 밖에 핀 야생의 빨간 장미 덤불의 강렬한 이미지와 흡사했다. ‘문명사회 악의 꽃’인 감옥에서 막 나온 그녀는 우아한 자태, 검고 풍요로운 머리카락, 하얀 살빛, 아름다운 이마와 검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었다.

참고 자료

이광찬 역, 주홍글씨, 서울 :한겨례, 1997.
오만규, 청교도 혁명과 종교자유,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99.
Hawthorne Nathaniel , The Scarlet Letter. Oxford University Press, 1998.
안효빈, 미리보는 서양 문학 사상 베스트 30, 풀잎, 2008
Stubbs, John Caldwell, The Pursuit of Form: A Study of Hawthorne and the Romance. Chicago: U of Illinois P. 1970.
Levi, Joseph. “Hawthorne`s The Scarlet Letter: A Psychoanalytic Interpretation,”
김동욱, 미국소설의 이해. 서울 : 조합공동체소나무.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