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12.04
- 최종 저작일
- 2014.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들어가며
2.스기하라와 아버지
3.사랑을 향해 Go!
4.차별에 대해서
5.나가며
본문내용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 수업을 들을 때부터 대학교에 와서 한국사 교양수업을 들을 때까지 재일 한국인이 받은 차별과 고통은 항상 글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배움이 공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처음 배울 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수업을 마치면 이내 잊어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Go란 영화를 통해 재일 한국인의 실상과 그들의 내면적 갈등을 마주했을 땐 같은 한국인이라는 동질감과 더불어 그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글이 아닌 영상을 통해 멸시와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조선인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깊은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 략>
스기하라와 아버지가 택시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또한 인상 깊었다. 일본인 여자 친구에게 차인 후 방황하는 스기하라에게 아버지의 전화가 온다. 북한에 있는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술에 취했으니 데리러 오라는 전화였다. 택시에서 동생과의 추억을 얘기하는 아버지에게 스기하라는 갑자기 버럭 화를 낸다.
‘웬 청승, 그런 구질한 얘기 지긋지긋해. 게 먹고 싶음 확 혁명 일으키면 되잖아. 뭐야, 시답잖게. 그런 얘기로 우는 시대는 끝났거든. 그니까 좀 니들 세대로 끈내라구! 그 모양으로 흐물흐물하니까 우리까지 이 모양 아냐!’
<중 략>
이때 스기하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자신을 그렇게 좋아해주던 여자가 고작 재일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그의 감정은 그 뒤에 이어지는 순경과의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난다.
‘정말 좋아했어요. 지금까진 차별 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 앨 만난 후부터 두려워 졌어요’
차별을 두려워하지 않던 스기하라가 여자 친구 때문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온 대사처럼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는 그대로인 장미처럼 재일 한국인이든 뭐든 스기하라는 스기하라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