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 최초 등록일
- 2014.12.06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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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헤르만 헤세의 생애
2. 작품의 주요내용
3. 작품 해설 및 평가
본문내용
1. 헤르만 헤세의 생애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1877년 7월 2일 뷔르템베르크의 작은 골짜기 마을 칼브에서 태어났다. 외가는 <성서의 군데르트>라고 슈바아벤의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이었다. 헤세의 외조부 헤르만 군데르트도 뛰어난 신학자였으며, 다년간 인도에서 선교에 종사하고, 만년에도 칼브에서 신교의 출판 사업에 종사하였다. 외조부는 그 인격과 인도학, 그리고 많은 장서로 헤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딸 마리 군데르크가 바로 헤세의 어머니이다.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서 독일의 슈바아벤에서 교육을 받은 후 선교를 위하여 세 번이나 인도에 건너갔으며 그곳에서 영국의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남편이 사망하자 칼브로 돌아와서 요하네스 헤세와 재혼하여 gpt를 낳았다. 이 어머니는 헤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그에게 커다란 감명을 주었다.
<중 략>
사람의 속은 잡다하고 미묘하다. 심지어 잡다함이 마침내 상극과 배리를 한 품속에 안고 있는 모습으로까지 이르기도 하는 것이다. 끓는 물속에 오래 떠다니는 얼음을 상상할 수 없는 없다. 그러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한데 묶는 것이나 요부와 현처를 한 몸속에 담으려 하는 데에는 그리 힘든 상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물건이 아닌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스스로의 마음속에 찢긴 자아를 안고 살아간다. 정신분석학은 이미 찢긴 자아의 양면성 혹은 다면성을 속속들이 파헤쳐준 바 있다. 그러나 심리학을 모르더라도 감정과 태도에 민감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찢김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특별히 문학의 묘사와 서술은 이 찢김에 주목한다. 가령 괴테의 《파우스트》는 이 짖긴 영혼이 갈등하면서도 눈부신 통일을 이루어나가는 역사를 그려낸 작품이라 할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늑대》에서는 이 짖김을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는 영혼은 두 개나 혹은 다섯 개 정도가 아니라 무수히 많다. 인간은 백 개의 껍질로 이루어진 양파와 같은 존재다. 그는 무수히 많은 실로 짜여진 직물인 것이다.
참고 자료
헤르만 헤세 저, 박병덕 역, 《싯다르타》, 민음사, 2002.
송영택 편역,《영원한 헤세의 명시》, 혜원출판사, 1985.
헤르만 헤세 저, 홍성광 역, 《잠 못 이루는 밤》, 현대문학, 2013.
김영민, 이왕주 저,《소설 속의 철학》, 문학과지성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