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X의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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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이 책은 추리소설치고는 특이하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먼저 독자들에게 밝히고 시작한다. 그 점이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내가 추리 소설이라는 걸 ‘셜록 홈즈’시리즈로 접했을 때부터 읽은 모든 추리소설 중에서 범인이 누군지를 먼저 밝히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의 앞부분에서부터 독자들에게 용의자 X의 정체를 밝히고 그가 왜 그렇게 범행을 실행하게 되었는지를 X의 감정선을 표현함으로써 전달해 주는데, 그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매우 순수하고 단순한 것이어서 나도 모르게 그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를 받아들이고 그가 살인을 가리게 돕는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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