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ts의 작품에 드러난 예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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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일생을 시와 함께 산 시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시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 60대 후반이 지날 때까지 시를 썼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조국인 아일랜드의 문화를 시로써 부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시를 자신의 삶 가장 가까이에 두고 살았던 예이츠의 시에는 시와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시 ｢아담의 저주｣(“Adam’s Curse”)와 ｢청금석 부조｣(“Lapis Lazuli”)에 드러난 예이츠의 예술관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담의 저주｣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주제의식은 그가 사랑했던 여인인 모드 곤(Maud Gonne)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표현이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사랑의 감정 외에도 시, 즉 예술에 대해서 예이츠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특히 1연과 3연에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예이츠의 시는 자신의 생활을 소재로 한 시가 많다. ｢아담의 저주｣라는 시만 하더라도 실제 자신이 사랑한 모드 곤을 등장시킨다. 그렇다고 해서 예이츠가 현실을 그대로 시로 옮긴 시인은 아니다. 이 시의 소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를 많이 쓸지라도 그것은 반드시 시적 변형 과정을 요구한다.
1연에서는 시를 쓰는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남들에게는 시가 일순간의 영감처럼 보이게 해야 하지만, 시를 쓰는 과정은 부엌 바닥을 문지르는 것보다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시가 자신의 일상 경험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면 그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경험이 아름다운 예술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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