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마녀는 왜 죽을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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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시련을 극복해내는 착한 여자주인공,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악한 계모 또는 마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래동화의 가장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전래 동화는 착한 여자 주인공은 행복한 미래를 맞게 되고 악한 주인공은 끔찍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권선징악이라는 형태로 귀결된다. <동화 속 마녀는 왜 죽을까>에서는 동화 속 마녀들이 왜 항상 끔찍한 결말을 맞이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심리학, 정신분석학적 분석을 다루고 있다. 동화 속 마녀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그 의미와의 연관성을 통해 왜 그들이 항상 죽어야만 하는지 - 다시 말해, 그들은 왜 항상 끔찍한 결말을 맞이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다룬 분석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개중에는 다소 ‘분석을 위한 분석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분석도 있었으나 동화 속 “마녀”라는 존재를 독자의 내면적 약점이나 잘못이라고 보고 그것을 파괴함으로써 자아의 발견을 이루어 낸다는 분석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계속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은 따로 있었다. 분명 전래 동화 속 핵심 인물들은 모두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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