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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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 말씀 중에 ‘자식은 낳아만 놓으면 알아서 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관심과 애정을 쏟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잘 자란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옛날 우리 사회가 지향한 교육 방식과 목표가 숨어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했던 옛 사회에서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만한 시간적?물질적인 여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육아를 담당하는 주요 계층인 여성에게 아이를 돌볼 만한 여유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봄, 여름, 가을철에는 가장을 도와 농사일에 전념해야 하고, 휴경기인 겨울에도 베를 짜는 등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쓸 만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는 아이들에게 별도의 가정교육이나 제도상의 교육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게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산업이 발달하고 교육이라는 것이 하나의 큰 화두로 자리잡게 되면서 교육에 대한 인식이 전면적으로 수정되기 시작했다. 글자를 쓰고 읽는 등의 기본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던 교육에서 아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자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 그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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