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센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 및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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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사람을 포함해 모든 것을 돈벌이의 수단, 착취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풍조를 느낄 수 있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대하는 분야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일 정도이다. 소위 말하는 ‘갑을관계’, ‘갑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한 단면이며 현실이다. 우리는 거의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의 조류는 물질 만능주의, 배금주의와 같은 가치관의 세력을 확장시키고 사람들의 무의식 저변에 놓이게 함으로써 점차 심화되고 있다.
마이클 센델 하버드 교수의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이 이러한 암울하고 비정상적인 세태에 시사하는 바는 크고 소중하다. 우리는 시장과 경제 분야에 도덕과 같은 미덕을 대입하지 않으려 한다. 시장의 기능을 찬미하며 손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시장가치가 도덕, 관용, 미덕과 같은 비시장 규범을 잠식하는 현상을 담론화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의회 공청회를 참관하려는 로비스트들은 노숙자나 전문 업체를 고용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줄서기 대리를 요청한다. 이것은 애교에 그친다. 이마나 신체 일부를 임대하여 상업용 광고를 게재하기도 하며 사람들은 유명인들의 죽음을 맞추는 도박을 하기도 한다. 또한, 거대 회사들은 직원 모르게 직원 명의로 생명보험을 가입한 후 사망보험금을 받기도 하며 아프거나 나이 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명보험 증권을 사서, 피보험자가 살아 있는 동안 보험료를 불입하고 그들이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는 생명보험 매매가 빈번히 성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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