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물화석의 연구사

목차

Ⅰ. 우리나라 동물화석의 연구사
1) 갱신세 시기의 동물화석 연구
2) 현세 시기의 동물화석 연구

Ⅱ. 동물화석 연구의 길잡이
1. 동물 뼈대 가늠하기
1) 동물 뼈대의 구분과 이름
2) 동물 뼈대의 좌·우 및 위·아래 구분
3) 동물 뼈대의 방향 구분
2. 동물뼈 집합의 계량화와 분석의 틀
1) 동물뼈 집합의 계량화

Ⅲ. 동물화석의 분석연구 방법론
1. 동물상과 자연환경의 해석
2. 화석환경학(Taphonomy)
3. 동물의 사냥과 도살
1) 동물의 사냥
2) 도살 : 동물 해체의 증거
– 자른 자국(Cut marks)
① 구석기시대
② 역사시대

Ⅳ. 맺음말 – 동물고고학의 미래

본문내용

Ⅰ. 우리나라 동물화석의 연구사

1) 갱신세 시기의 동물화석 연구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인 동물화석의 분석과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73년 충북 제천의 점말 용굴 유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석회암 동굴에서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유물들이 동물화석이다. 점말 용굴에서 출토된 동물화석들은 많은 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옛짐승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에 존재했던 고동물상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1980년까지 7차례의 계속되는 발굴가운데 1975년의 발굴중간보고에는 본격적인 동물화석의 연구결과가 수록되었다. 여기에서 분석된 동물들로는 사향노루, 우수리 사슴, 큰꽃사슴변종, 동굴곰, 호랑이, 하이에나 그리고 짧은 꼬리원숭이 등이 있다(손보기, 1975).
이후 계속된 분석은 커다란 젖먹이짐승뿐만 아니라 작은 동물화석인 설치류까지 확장되어, 특히 옛비단털쥐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손보기, 1978).
이 동굴 연구 성과가 중요한 것은 동물화석의 분석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식물 화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꽃가루분석(화분분석)이 층위별로 시도되어 당시의 식생과 시기별 변화양상을 이해하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나무숯, 나뭇잎과 열매에 대한 연구 등 식물화석 연구도 매우 정밀하고 치밀하게 진행되었으며 이 유적의 고환경 해석은 동물상과 식물상 요소를 상호 비교해가며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갖춰지지 않은 환경과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진 이 동굴의 동물상·식물상에 대한 연구는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연환경 연구의 초석이 되었다.
자연환경 연구의 초석이 되었다.
단일 짐승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점말 용굴에서 출토된 박쥐화석에 대한 분석연구로 1979년에 처음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다.
이 분석에 따르면 점말용굴에서는 4 종의 서로 다른 박쥐들이 존재하였음이 밝혀졌으며 관박쥐, 큰관코박쥐, 긴날개박쥐, 긴귀박쥐로 대표된다.
이 박쥐 뼈들은 용굴의 전체 시기 중 가장 추웠던 층에서 찾아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갱신세시기 가장 추웠던 시기에도 당시 환경은 박쥐들이 서식할 정도로 추위가 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