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처럼 듣고 서희처럼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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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읽고 자식에게 권해줄 수 있는 책. 그리고 교사가 읽고 학생들에게 권해 줄 수 있는 책. 교수님의 의도는 적중이 잘 될 것 같다. 비록 일부 내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진부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당연한 얘기였지만 마땅히 자식에게, 그리고 제자에게 권해 줄 만한 서적이었다. 작년에 교재로 사용했던 책이 전문적이고 너무 딱딱했던 반면,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도 쉽게 되어서 좋았다. 쉽게 읽히나 쉽게 잊혀지지 않고, 쉽게 이해되나 진부함 속에 어려운 진실이 담긴 책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뻔한 말이고 누구라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일 수 있다. 가령, 소위 well-being이라 불리는 현대 시대에서 살아가기에는 올곧은 사고보다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가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다음에 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공부나 일 등 마음을 쏟아내는 일을 하였다가 마음을 쉬게 하는 일도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 등. 하지만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다르며, 중간 언어로 전해지는 것과 마음이 직접 읽은 것은 다르다는 점을 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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