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리처드 로티에 대한 개괄적 발제문 (이유선, <사회철학>中 리처드 로티 파트)

소개글

이유선, <사회 철학>책의 리처드 로티 파트를 개괄적으로 요약/정리한 발제문입니다.
철학자 리처드 로티에 대한 짧은 발제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목차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리가 있을까?
-바람직한 사회의 조건을 이론적으로 밝힐 수 있을까?
-시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사회 철학자들의 이론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본문내용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리가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토대로 하는 사회 구성의 원리를 만들어내는 일이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사회 철학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과제를 떠맡고 있는 셈이다. 만일 불가능하다면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쟁점에 대해 하버마스는 우리의 말 속에서 모두가 참이라고 인정하는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보편화용론을 주장했다. 이것은 바람직한 사회의 모델을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것이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론적인 연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하버마스도 인정했듯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볼 때 각자는 자신의 관심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를 다르게 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하버마스의 생각은 입증하기가 힘들다. 물론 하버마스는 그럼에도 우리는 나중에라도 우리가 본 것을 넘어서는 지점에 실재하는 무언가를 알 수 있다는 계몽주의적인 생각을 펼친다.
이에 대해 가다머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좌우된다는 맥락주의 관점을 펼치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할 때에는 우리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선입견이란 불필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이해를 위한 조건이다. 가다머는 이러한 지점에서 하버마스가 진리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버마스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버마스는 가다머의 이런 주장이 설득적인 것은 우리의 언어 속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려낼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처음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바람직한 사회의 조건을 이론적으로 밝힐 수 있을까?

리처드 로티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궁극적인 원리라든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이유선, 『사회 철학』,2010, 민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