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개입론

목차

⓵‘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있다.’ = ‘일정한 재산이 없으면, 한결같은 마음이 있다.’
⓶‘항산이 있으면, 항심이 없다.’ = ‘일정한 재산이 있으면, 한결같은 마음이 없다.’

본문내용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간디의 삶에서 두 가지 개념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하나는 물질적 욕망을 끊어버리라는 아파리그라하 (aparigraha：무소유) 개념이고 또 하나는 고통이나 기쁨, 승리나 패배에 동요되지 말라는 사마바바 (samabhava：평정) 개념이다. 검약하며 살아 온 간디가 남긴 유품은 두 가지다. 직접 만든 신발 두 켤래, 살아생전 두고두고 읽었던 힌두교의 경전 <바가바드 기타> 다. 이 경전에서는 “구원을 얻고자 하는 관리인처럼 행동하며, 막대한 재산을 관리하면서도 동전 한 푼도 제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는 가르침을 배웠다. 간디가 이야기하는 무소유는 ‘바로 필요하지 않은 것은 소유하지 않는다.’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중 략>

<3> 신영복 항산과 항심에 대한 생각을 달리다보면 결국 우리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더 많은 소비, 더 많은 소유를 갈구하게 하는 욕망의 생산구조에 생각 이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욕망의 생산구조야 말로 어쩌면 속도(速度)와 경쟁(競爭)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목표(目標)와 수단(手段)의 전도(顚倒)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집단적 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비교·설명
리처드 레이어드는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제한된 자원을 소규모의 승자가 차지하는 경쟁의 결과, 일부가 경쟁에서 승리하는 적자생존의 사회는 자연히 사람들의 행복(항심)을 감소시킨다, 또한 소수의 고액 연봉자의 소득보다는 자신의 주변의 소득 차이를 비교하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생활수준(항산)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느낌을 받게 되는 ‘사회적 비교’와 소득이 증가하면서 어느 정도 편안함이 갖춰지면 그것에 습관화되면서 보다 많은 소비를 추구하기 위해 소득을 증가시키는데 몰두함으로써 ‘소득의 습관화’ 때문에 인간관계를 통해 얻는 행복(항심)을 희생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