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11장 밈 새로운 복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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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V를 켠다. 개그프로그램이 나온다. 요즘 인기 있는 개그맨이 유행어를 말하고 사람들이 웃는다. 밈이 전파되고 있다. 채널을 돌린다. 영화가 나온다. 액션씬이 꽤나 멋지다. 밈이 전파되고 있다. TV를 끈다. 방으로 들어와 새로 다운로드 받은 음악을 듣는다. 밈이 전파되고 있다. 음악을 끄고 책을 읽는다. 밈이 전파되고 있다. 책을 덮고 식당으로 간다. 밥을 먹는다. 밈이 전파되고 있다. 식당에서 나오면서 아까 들었던 노래의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머릿속에 있던 그 어떤 밈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나보다. 내가 밈에 대한 발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며 했던 생각들이다. 이렇게 밈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며 존재하고 있다. 밈은 문화를 복제하는 복제자다.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이기적이고, 그 무엇보다 자신의 확산을 위해 행동한다. 밈은 개인에서 개인으로, 개인에서 집단으로, 집단에서 개인으로, 집단에서 집단으로 전달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유행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심지어 길가다 만나게 된 아주머니가 건내주시는 전단지 한 장을 통해서도 밈을 전달하고 전달받는다. 밈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멤을 어원으로 둔다.

참고 자료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홍영남·이상임 역, 을유문화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