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를 그린 카트를 영화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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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영화에서는 마트를 소재로 한 영화는 없었다. 그리고 마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그린 영화는 전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마트는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실에서의 마트는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장을 보러 동네 슈퍼도 이용하지만 대부분의 가계에서는 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트는 친숙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대부분 마트를 생필품 등을 사고, 파는 곳으로만 여길 뿐 거기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영화 카트는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로서 실제 주인공은 2007년 이랜드 계열사였던 마트 홈에버의 비정규직 노조원들이다. 당시 이들은 부당해고에 맞서 512일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였다. 해고자 28명 중 12명의 노조간부가 퇴사, 16명이 복직되는 반쪽짜리 성공으로 파업은 막은 내렸다.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카트는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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