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기어의 귀향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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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가장 머릿속 깊이 새겨졌었고 이 레포트를 적는 오늘까지 인상 깊게 남아 있는 장면은 재판장면이었다. 중세시대의 재판의 형식과 그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처음 보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필름의 상당 부분이 재판의 과정과 장면에 할애되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와 비슷한 과정의 재판과정이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증인을 채택하는 장면, 배심원이 죄의 유무를 결정하는 제도, 그리고 무턱대고 처벌하지 않고 죄의 유무에 따라 신중히 처벌을 정하는 과정 등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마녀재판이라는 중세의 재판 형식과는 약간 동떨어져보였기에 인상 깊었다. 그렇지 않으면 마녀재판이라는 다소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재판도 그 형식에 있어서는 이런 형식의 재판을 채택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품어보기도 했다.
또한 중세 사람들은 돈이라는 경제 요소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았다. 가짜 마틴기어와 그래도 사이가 원만했고 가짜라는 소문에도 그를 믿어주자는 말까지 했던 마틴기어의 숙부와의 관계가 가짜 마틴기어가 그 동안 번 돈을 자신의 몫으로 주라는 요구를 하자 바로 그를 가짜로 몰아세우며 돈의 반환을 거부하며 그를 죽이려고 까지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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