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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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사’는 수다쟁이에 떼쓰길 좋아하여 우악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애정이 많고 관계를 중요시하는 하는 !쿵족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저리 쇼스탁은 니사를 통해 !쿵족의 문화를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가족관계, 성, 치유의례에 관한 이야기이다.
니사의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지만, 몇 가지 단점이나 제약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성이 떨어져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니사 한 사람의 이야기로 !쿵족을 대표하는 것은 그 집단 내의 인구가 아무리 적다해도 역부족이다. 또 인류학자가 여성이었으며, 남성과의 라포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남성의 문화에 접근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쿵족의 문화를 완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 없다.

<중 략>

!쿵족은 문자가 없지만, 관찰을 통한 모방과 놀이 또는 훈련을 통해 문화를 학습한다. !쿵족의 아이들은 어떠한 활자로 된 것도 없지만, 부모를 통해 또는 주위 어른들을 통해 사냥 기술, 채집 기술, 요리하는 방법, 오두막을 짓는 방법 등 의식주에 관련된 지식들을 습득한다. 그 뿐 아니라, 어른들의 성행위를 보고 그것을 모방하여 스스로 성행위를 습득한다. 이것은 일종의 역할극과 같은데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 단지, 우리는 학교에서 ‘활자’로 ‘수업’으로 배우는 것들을 그들은 스스로 관찰하고 훈련하여 터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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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족에서의 성인은 한국에서의 성인과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의 성인은 민법, 형법 등 법마다 다르지만 법에서 정해놓은 제도에 구속된 것으로 나이에 따른 하나의 귀속지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나이만 먹으면 그 사람이 성숙한가 미성숙한가의 아무 검증 없이 나이에 떠밀려 성인이 된다. 하지만 !쿵족에서의 성인은 다르다. 남성의 경우 첫 수놈과 암놈 사냥감을 잡았을 때 진정한 성인이 되며, 여성의 경우 출산 후 진정한 성인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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