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S라인 서평

소개글

꼬마비 작가의 웹툰 S라인의 서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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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거가 드러나고 위선이 폭로되는 사회. 몰래 감추어왔던 음란(淫亂)이 양란(洋亂)이 되어 누구나 그 관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회. 남녀의 관계의 선인 S라인의 생성부터 소멸의 시기까지에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식으로 그려낸 이 웹툰은 짧은 분량과 조약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윤리적, 철학적 고민으로 우리를 이끈다.

S라인이 생기고 작가가 가상한 현실은 혼돈과 혼란의 세게이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고, 그래야 할 도덕적 의무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혹은 그 반대이다.거짓이 드러나고 진실이 드러난 시대. 그리고 준비할 틈 없이 갑작스럽게 진실에 직면한 사람들의 혼란과 방황. 작가는 그 혼란의 모습을 집요할 정도로 파고들어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여러 모순과 위선들을 풍자한다.
S라인의 생성으로 모두가 혼자만의 비밀이 드러난다. 그 결과 공인들은 추락하고, 사람들은 그 사생활에 무언 또는 유언의 비난을 가한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남이 볼 때에는, 누군가가 있을 때에는 착하고 선하며 고귀한 척 하지만, 주변의 시선이 사라진다면 법을 어기는 사람들. 잘못된 줄 알면서 잘못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면 비난을 받을 것을 알고도,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저지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는 이런 내 질문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마지막에서 ‘결국 뭐 똑같지 않아?’라는 의문으로 답을 한다. 선한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다 ‘위선과 가식’으로 포장하고 있는 사람들, 아직 들키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우회적 답변. 즉, 본래부터 인간이 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악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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