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농 『오리엔탈리즘의 역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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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리즘의 역사』는 오리엔탈리즘의 개념과 정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 내 머릿속의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이 동양에 관계하는 방식,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동양에 대해 권위를 갖기 위한 서양의 지배담론으로 규정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웠다. 하지만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오리엔탈리즘은 단순히 동양학과 서양의 지배담론 중 하나가 아닌, 이외에도 서양이 동양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서양, 서양인이 동양, 동양문화에 대해 갖는 태도, 관념, 이미지 그리고 서양인이 동양에 대해서 만들어내는 담론이라는 뜻을 포괄하는 등 개념이 광범위했다. 또한, 사이드의 ‘잠재적 오리엔탈리즘’과 ‘명시적 오리엔탈리즘’을 시작으로 버스루이스의 ‘부정적 오리엔탈리즘’과 ‘긍정적 오리엔탈리즘’, 이옥순의 ‘박제 오리엔탈리즘’과 ‘복제 오리엔탈리즘’, 마지막으로 저자의 ‘세속적 오리엔탈리즘’, ‘구도적 오리엔탈리즘’, ‘혼합적 오리엔탈리즘’까지 여러 관점들이 존재하였다. 이 중에서 나는 저자의 오리엔탈리즘 보다는 이옥순의 오리엔탈리즘이 더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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