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예술의이해 10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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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판화와 비극의 만남’
2.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
3. ‘대나무의 운치’
4. ‘같은 매화 다른 분위기’
5. ‘놀라운 질감 표현’
6. ‘여백 속의 깊은 의미’
7. ‘예쁜 컬러 속의 염원’
8. ‘새와 나무의 조화로움’
9. ‘예쁜 컬러 속의 비극’
10. ‘붉은색이 전하는 지옥의 공포’

본문내용

1. ‘판화와 비극의 만남’
이 강의를 공부하면서 수많은 중국 미술 작품을 보았지만 머릿속에서 가장 처음으로 생각나는 작품은 ‘맥간’이라는 작가의 <돌아온 아버지>와 <배고픔의 몸부림>이다. 맨 처음으로 생각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선 흑백으로 인해 컬러 조합이 굉장히 강렬하며, 작품을 보는 동시에 몇초동안 머릿속으로 작품 속에 담긴 스토리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맥간‘이라는 작가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절망‘ 또는 ’비극‘인 것 같은데, 물감이나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판화로만 표현한 것은 주제를 강조하기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판화에 채색하지 않고 흑백으로만 한 것도 시선을 사로잡고 주제를 부각시킨다. 두 작품 모두 굉장히 기괴하며 음산하기도 하다. 그러면서 작품에 담긴 인물들의 고통이 느껴지는 듯 하며, 터치감도 부드럽지 않고 강렬하게 했다. 나는 <돌아온 아버지>를 보면서 당시 전쟁에서 맞써 싸우다가 가까스로 집에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부여잡고 기쁨과 동시에 부상당한 자신의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처지에 한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눈으로 볼 수 없으니 아들의 눈,코,입 하나하나를 만져가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촉각으로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린 아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아빠의 눈에 붕대가 감겨있고 거친 피부와 상처인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느꼈을 것이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보는 동시에 가슴 쪽에서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며 눈물이 맺혔었다. 참 비극적인 슬픔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작품같다. 배고픔의 몸부림은 인무들의 손짓과 표정에서 굶주림이 보인다. 한 인물로 그리지 않고 여러 인물을 동시에 한 폭에 넣음으로써 더욱 더 기괴스럽고 한편으로는 둥지 안에서 하염없이 먹이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죽어가고 있는 아기새들처럼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