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간섭과 공민왕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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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몽골(원)과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국가 체제는 계속 유지하였다. 그러나 원의 정치적인 간섭을 받는 등 여러 가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원은 고려 영토의 일부를 직접 지배하였다. 철령 이북 지역에 쌍성총관부, 서경에 동녕부를 두고, 제주도에는 탐라총관부를 두었다. 아울러 원은 일본 원정을 목적으로 설치하였던 정동행성을 통해 고려의 내정에 간섭하였다.

[공민왕과 노국대장 공주]

고려의 국왕은 왕자 시절을 원에서 보내고, 원의 공주와 결혼하였으며, 교육을 받고 돌아와 왕이 되었다. 또 *왕실과 관직의 이름은 격을 낮추어야 했다. 또한, 원은 고려에 환관과 공녀를 요구하고, 금, 은, 인삼, 매 등 많은 물자를 거두어 갔다. 이 때문에 고려 정부의 부담이 늘고, 농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또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일찍 결혼시키는 풍습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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