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불평사회 작별기
- 최초 등록일
- 2015.01.05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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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불평사회 작별기
(보수계의 순정마초 남정욱의 명랑소설)
남정욱 저. 루비박스 2014년 8월 12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경청
2. 공부
3. 결론
본문내용
글을 쓰겠다는 분이라면 저자의 스타일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구어체와 문어체의 절묘한 선택. 단어 선택의 기묘한 적합함. 골계미와 가독성을 감안한 메타포의 기술까지. 지식 정보화 사회의 핵심은 지식보다는 전달 능력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저자는 가히 천재적인 지식정보맨이다. 물론 글의 형식에 국한 할 수만은 없다. 풍부한 교양과 숫자,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에 대한 철저한 이해는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의 그런 바탕에 듣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47쪽의 내용이다.
<돌아보면 내가 한 일이라곤 결국 나이 먹은 게 전부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뭐 하는 분이세요’ 묻기에 '그냥 사는 사람입니다'했다. 대답하고는 편안했다. 제일 끝자리에 앉아 한 마디도 안 하고 듣기만 했다. 안주를 많이 먹어서 실속도 넘친다. '가운데 앉아 세사에 통달한 듯 떠들어 대는 저 멍청한 놈은 언제 사람이 될까'>
아, 이런 반전. 대한민국의 대부분 술자리에서는 돈을 내는 사람이 중간에 앉는다. 회사의 상사가 주로 그런 자리에 ‘포지셔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분을 중심으로 ‘홍해’가 갈라지듯 길이 난다. 주변에 한 명씩 한 명씩 없어진다. 권력을 잡으면 친구가 없어지는 것을 권력을 잡은 자는 권력의 고독함이라고 생각한다.
<중 략>
학생이라면 95쪽에 주목하라.
<학습법을 연구하는 조남호 선생의 조사결과다.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대 입학생 3121명을 상대로 설문을 했더니 대부분의 공부방법이 복습이었다. 특히 방학 때의 공부패턴이 달랐다. 서울대생들이 방학 때마다 지난 학기 총정리와 복습에 치중한 반면 일반 학생들은 선행학습과 예습에 매달렸다. 공부의 본질이 기억과 되새김과 보충과 심화학습이란 말씀이다>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하다. 한 번 본 건 또 보라는 말이다. 생각보다 당신 머리 좋지 않다.
공부에 대해서는 107쪽도 중요하다.
<미국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차이는 학비의 고저가 아니다. 공립학교에서는 고전을 거의 읽히지 않는다. 사립학교에서는 고전 읽기의 비중이 대단히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립학교의 목적은 시민이나 노동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