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고와 표현 수업에서 자유글쓰기 시간에 제출해서 A+받은 자료입니다.
간호학 전공자라서 의료민영화에 대해 누구보다 더 확실하게 알고 서술했구요.
당연히 교수님께 칭찬받았습니다. 누구보다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논리적인 주장이라고 하셨어요!
논리적이고 깐깐한 교수님이라 심혈을 기울여 한 달 넘게 고심끝에 탄생한 글입니다.
자유글쓰기로도 적당하고, 간호학 레포트에도 사용하기 좋을 것입니다.
모두 학점 잘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아프리카에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만들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결국 아프리카 대륙 바깥으로 나와 미국까지 침투했다. 지난 9월 30일, 에릭 던컨이 미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흑인이다. 뉴스 기사에 따르면, 그는 9월 20일에 미국으로 입국했고, 25일 텍사스주의 병원에 가서 자신이 서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밝히며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병원은 항생제만 준 채 그를 돌려보냈다. 던컨은 증상이 계속되자 28일에 병원에 다시 갔다. 그제야 병원은 던컨을 격리 입원시키고 에볼라 검사를 했지만 그는 10월 8일 결국 사망했다. 이후 미국에서 병원이 던컨을 돌려보낸 것이 병원비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던컨의 9일간 입원비와 검사비, 진료비용은 무려 50만 달러(약 5억3700만원)로 추산됐다. 던컨은 가난한 흑인이었고, 의료보험이 없었다. 미국 병원은 종종 보험이 없거나 지불능력이 없어 보이는 환자는 접수 단계에서 돌려보낸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인터뷰에서 “서아프리카에서 왔고 에볼라 증세가 분명했는데도 가난하고 흑인인 데다 의료보험도 없는 사람을 대충 눈으로만 검사했다”고 말했다. 가난 때문에 그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다름 아닌 가난이 그를 죽인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이토록 두려움에 떨게 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류가 대처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일까. 사실 에볼라가 발견된 지는 45년이나 지났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제약회사에게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주로 서아프리카 사람들이었고, 약이 개발되더라도 치료제를 구입할 여력이 없으므로 제약회사들은 적극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서지 않았었다. 에볼라 치료제가 진작 개발되었다면 이런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병이 확산된 이유 역시 가난이었다. 몇몇 기사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니얼 바우슈가 학술지 '플로스 니글렉티드 트로피컬 디지즈'(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에볼라가 확산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참고 자료
쿰인디유, <의료민영화 ch4 :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한다.”, 정형준 인의협 정책국장과의 인터뷰>, 2014-03-08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 박쥐·가난·기후 탓?>, 한미희 기자, 2014-08-05
Redian, <"건강보험 민영화 없다" 박근혜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사회진보연대 보건의료팀, 2014-09-05
중앙일보, <갑상샘암 세계 1위, 과잉 진단·수술 막아야>, 2014-03-21
한겨레, <없는 병도 만드는 미국 영리병원>, 박현 특파원, 2014-03-10
OhmyNews, <부자 되세요, 병원비 없어 죽기 싫으면>, 박형준, 2007-12-30
마이클 무어, 식코(SICKO), 2008
SBS드라마 ‘닥터이방인’ (2014-05~07)
CBS의 ‘60분’ (미국, 관련영상: http://blog.naver.com/lance9315/50194401192)
미녀들의 수다 (2007-09-10방송분)
이상이 외 4명,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밈, 2008
이경식,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휴먼앤북스, 2011
김일순, 의료 윤리의 네 원칙, 계축문화사, 1999
이준영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비판적 고찰」(2003)
강성욱, 권영대, 김성아 「민간의료보험이 병원에 미칠 영향에 관한 고찰」(2004)
한컴오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