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구 절벽이 온다' 독후감 - 해리 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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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70년대와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80년대 인구 표어는 불과 10년 후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로 갈음되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인구 예측에 있어서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정책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인구 예측과 이에 따른 정책이 중요한 것은 인구와 경제는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인구와 경제의 관계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상당한 논의들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은 역시 맬더스의 인구이론이다. 한편 칼 마르크스는 생산양식과 인구와의 관계를 논하면서 인구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우선 인구는 생산양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생산 즉 경제성장이 인구증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인구의 증가는 경제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은 긍정과 부정의 양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인구와 경제 간에는 쌍방향의 관계가 있다. 즉, 인구요소가 경제성장의 방식,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경제성장도 인구성장과 인구연령구조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연말이면 경제를 좀 안다는 전문가나 연구기관에서는 다음 해 경제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는다.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으나, 한국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는 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고, 실제로 그러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어렵다는 경제를 전망하는 이 똑똑한 사람들이 왜 경제를 회복시키지는 못하는 것일까. ‘경제 성장을 막는’ 그 악질이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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