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작가 최명익의 해방이전의 작품 비오는길과 심문에 나타나는 대표적 인물들을 분석하여 거기에 반영되어 있는 작가의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작가 소개
2. 작품의 시대적 배경
Ⅱ. 본론
1. 인물 유형에 따른 작가 인식 분석
1) 지식인 유형
2) 시정인 유형
3) 그 외 인물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작가 소개
최명익은 190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육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는 평양과 인천 사이를 배로 왕래하면서 산삼 등을 거래하여 많은 재산을 모은 자산가였으며, 사랑채에 각설쟁이를 불러다가 밤새도록 「삼국지」를 즐겨 들을 정도로 문화적 식견도 지닌 인물이었다. 이런 아버지를 둔 덕에 최명익은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이런 어린 시절의 체험이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최명익은 ‘이야기’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 화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예술 전반에 대한 지식과 미의식도 높이려 노력하였다.
나는 늘 소설과 그림을 연결해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일본에 가있을 때부터 미술 전람회라면 부지런히 다녔고 또 될수록 화가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얻으려고 했다. (···) 화가들의 말을 들으면 데생은 대상을 정확히 볼 줄 아는 관찰력과 동시에 정확히 본대로 그 대상을 사생할 수 있는 필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최명익의 예술에 대한 이런 각별한 관심은 예술성을 강조하는 그의 창작 태도와 작가 의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특히 대상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치밀한 묘사를 중시하는 그의 소설관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최명익은 이러한 소설관을 토대로 하여, 1936년 「비오는 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 이전에도 수필, 콩트, 평론 등 다양한 글을 썼었지만 「비오는 길」을 통해 비로소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무성격자」(1937), 「폐어인」(1938), 「역설」(1938), 「심문」(1939), 「장삼이사」(1941) 등을 발표하며 1930년대 해방 전의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양상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해방 직후부터는 「마천령」(1947), 「맥령」(1947), 「기계」(1948) 등의 작품을, 또한 남북분단 이후에는 북한의 대표적 작가로 활동하여 「서산대사」(1956), 「임오년의 겨울」(1961) 등을 발표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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