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카프 연구에 앞서서
Ⅱ. 카프의 전개 양상
1. 1920년대 초반 신경향파 문학
2. 카프 결성
3. 목적의식적 방향전환
4. 볼셰비키적 방향전환과 단편 서사시
5. 카프의 해체
Ⅲ. 카프 시에 나타난 여성상
1. 착취당하는 노동자로서의 여성
2. 남성 노동자의 동지로서의 여성
3. 남겨진 여성
Ⅳ.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카프 연구에 앞서서
80년대 중반에 납·월북 작가들에 대한 해금이 있은 이후 우리 국문학계는 카프연구의 거센 열풍에 휘말렸다. 그러나 당시의 유행적인 연구 열풍은 잊혀진 과거의 문학사를 온전하게 복원한다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얼치기 카프연구자들과 극좌적인 연구자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카프문학은 정치적 ․ 경제적 ․ 운동적 성격을 강하게 띨 수밖에 없었고 그것은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였다. 그 때문에 1980년대의 카프문학 연구에 있어서 카프 비평이 보인 편향성이나 작품의 유형적 경향 자체를 고평하는 연구 경향도 없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카프 문학이 일반의 오해대로 거친 정치적 구호와 도식적 현실 파악으로 지탱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시기 우리 문학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우리 문단에 있어서 최초로 조직적인 움직임을 이루었다거나, 무산자가 중심이 되는 문학의 형식들을 창안해 냈다는 점 등, 우리가 계승해야 될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 카프문학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양성(兩性) 사이의 위계 인식에 있어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시대적인 한계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 소위 ‘운동권’ 내에서의 성차별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계급적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집단 내에서 드러나는 성 인식의 한계를 살펴보는 일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Ⅱ. 카프의 전개 양상
1. 1920년대 초반 신경향파 문학
1919년에 일어난 3.1 운동이라는 민족적 저항의 결과로 일제의 한반도 식민정책이 강압적 탄압 일변도의 무단정치에서 회유와 동화, 민족 내부의 이간 등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정치로 전환되었다. 그리하여 제한적이나마 최소한의 언론, 출판 및 활동의 자유가 확보되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혁명으로 인한 사회주의 사상의 세계적 확산 추세 속에서 자생사회주의 세력의 성장과 도일 유학생의 귀국에 따라 사회주의 사상이 국내에 광범위하게 유입, 전파․확장되었다. 신식이나 이광수는 무엇보다도 먼저 ‘예술의 민중화’를 주창하였으나, 당시의 민중예술론은 자각된 민중의식에 의한 문학의식으로까지 진전하지 못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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