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아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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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는 아버지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문학인 것 같다. 특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 아버지라는 존재가 종종 화두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홍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버지의 말씀이 곧 법으로 여겨졌던 옛날과는 달리 현대사회의 아버지들은 무기력하고 소외 당하고 있다. 처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 가정에 소흘하다 하고 또 가족들에게 관심을 갖고 가정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느라 돈을 많이 못 벌면 능력없는 아버지라고 한다. 많은 아빠들이 스스로를 그저 돈 벌어오는 기계라고 느끼기도 하고 집에 있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며 자처해서 야근을 하는 것이 요즘 대한민국의 아버지의 현실이다.
이렇게 아버지들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 이유는 먼저 어머니의 역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여성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평생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일이 전부였지만 현대여성들은 남성들과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사회적 지위도 상승했으며 그에 따라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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