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 - 푸코의 이론을 바탕으로 주체성에 대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5.01.12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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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는 일본의 조금 특별한 고등학생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국내 및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이치고’ 는 태어났을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고 그 귀신들의 원한, 고통을 해결해주고 성불시켜주는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사신’ 이라는 원혼들의 수호와 성불을 담당하는 집단들을 만남으로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이치고라는 주인공은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매우 강력한 힘이 자신의 깊은 내면에 감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 주위의 동료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그때마다 그가 도착하는 곳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세계이다. 도시의 모습을 한 그의 내면은 그의 감정 상황에 따라 물에 잠기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도와주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하는 누군가에 의해서 혼란에 빠지기도 하고 숨겨진 힘을 발견하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혼란에 휩싸이거나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내면의 세계에서 숨겨진 힘을 발견하고, 그의 정체성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강력한 힘을 가진 사신이었다는 것을 발견해가고, 또 다음 위기 때는 자신의 어머니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영적인 힘을 가진 집단의 한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마다 그는 숨겨져 왔던 자신의 힘을 깨닫게 된다. 그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점차 알아갈수록 강력해진다는 말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자신의 주체성을 깨닫고 이해하게 될수록 그는 점차 강해지고 적들로부터 주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는 마치 요즘 사회에서 요구하는 우리의 삶과 같다. 오늘날 우리는 방송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주 접한다. 행복이라는 것이 나 자신의 만족과 주위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앞서 얘기했던 ‘블리치’ 주인공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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