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미국
- 최초 등록일
- 2015.01.20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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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쓴 일종의 감상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 당시 미국의 상황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첨가해 보았네요.. 영어 책이나 논문도 참조해서 작성했던 글입니다.
목차
1. 영화 글래디에이터
2. 사랑 그리고 가족
3 제국의 위기
4. 맺음말
본문내용
로마의 보병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기병들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땅을 가로지르고 있다. 용감한 로마 군사들은 미개한 야만인들을 무찌르고 환호한다. 웅장한 음악을 들으며 우리는 전율감을 느끼게 된다. 기쁨도 잠시 주인공 ‘막시무스’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노예가 된다. 그는 복수를 다짐하며 검투장에서 수 많은 적들을 해치운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재현해 낸 콜로세움과 피 튀기는 살육의 현장을 바라보며 우리는 당시 로마의 시민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주인공이 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며, 황제 ‘코모두스’에게 강한 적대심을 갖는다. 이처럼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현란한 그래픽과 웅장한 음악을 통해서 우리에게 갖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뚜렷한 선악 관계의 설정과 주인공의 복수라는 명료한 주제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얼핏 보면, 한 남자의 복수 그리고 사랑 정도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영화를 만들던 당시 미국의 상황과 감독의 의도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가 있다. 냉전 체제의 종식 이후, 세계 최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된 미국 그리고 ‘팍스 로마나’라고 불리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로마 제국. 하지만 두 제국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빠져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본 논의에서는 본격적으로 미국과 로마제국을 비교하기 전에 우선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나타나는 현대 미국인들의 가치관들을 파악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중 략>
‘가족과 사랑’ 이라는 측면에서 코모두스를 분석해 보면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그는 사랑을 원하는 어린아이와도 같았다. 아버지를 무척 사랑했지만, 아버지는 막시무스를 더 총애했다. 그의 누나 역시 막시무스와 있을 때는 다른 여성이 되어 있었다. 그가 그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열었던 검투대회에서도 민중들은 막시무스를 더욱 사랑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질투하고 투정을 부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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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섭, “<밀레니엄 특집> 미국,중남미”, 『연합뉴스』, 1999.11.24.
한기흥, “‘평화는 힘에서…’ 강한 미국 천명”, 『동아일보』, 200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