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심리] 정서발달의 성서적 신학적 근거를 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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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과학에서 감성에 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독교교육가들에게 큰 도전을 준다. 왜냐하면, 감성발달이 없이는 영성발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랜돌프(D. J. Randolph)가 주장하는 것처럼,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 (How do I feel?) 는 것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제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실생활에서 지성보다 감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산다면 그 사람이 바람직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성서에 나오는 가치들은 대부분 감성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성서에 등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용서”(forgiveness)는 감성에 속한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으면 죄사함을 받는다”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만약 그 사람이 죄사함을 받았다는 느낌이 없다면 그 사람에게 과연 "용서”라는 중요한 성서적 가치가 이루어졌는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랑 (love), 자비” (mercy), "평안” (peace), "희락” (joy), "감사”(thankfulness) 등등 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적 가치들은 감성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감성발달은 성서적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가르치시고자 하는 주요 가치는 자비였다.38) 거의 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가버린 제사장과 레위인은 자비가 결핍된 사람들이었고,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위선으로 채우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한 사마리아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줌으로써 이웃 사랑의 모
델이 되었는데, 그 원인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자비가 충만해 있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비는 정서적 영역에 속하는 성서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서발달은 성서적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박종석 저, 기독교 교육심리, 생명의 양식 2008
고원석, 김도일 외 저, 기독교교육개론, 장로회신학대학교 2013
박경호 저, 기독교 평생교육론, CLC 2014
에릭 L. 존슨 저, 기독교심리학, CLC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