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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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 이 제목을 접한 것은 영화로 개봉되었을 때였다. 그 때는 원작 소설이 있는 것을 몰랐고 영화를 볼 기회도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최근에 본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알란이라는 100세의 노인이 생일이 되는 날 100살 생일 파티를 앞두고 양로원 창문을 뛰쳐나와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여 제시하는 구성 때문에 알란의 여행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현재인 2005년의 여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청년의 돈다발이 든 트렁크를 훔치면서 범죄 조직과 경찰에게 쫓기게 되는 것이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는 여행이라는 것이 전세계를 일주하며 관광을 하는 편한 여행을 뜻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알란이 겪은 사건들은 편안한 세계 일주 여행과는 성격이 매우 달랐다. 이는 1929년부터 시작되는 과거의 이야기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는데 과거의 여행에서는 폭약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알란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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