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400번의 구타 (Les 400 coups)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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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 영화를 대표하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라는 영화는 트뤼포 감독의 어린 시적이 투영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트뤼포는 어린 시절 영화에 미쳐서 학교에 가지도 않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트뤼포는 17살때 관찰소에서 석방되면서 "나는 하늘을 오랫동안 쳐다보지 않는다. 나의 눈동자가 땅으로 되돌아올 때 세상은 내게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글을 썼다고 한다. 트뤼포의 우울했던 유년시절이 '400번의 구타'에 그대로 보여지는 듯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아넬은 불륜을 저지르는 어머니, 새아버지, 집에서는 자신의 침대가 뒷문앞에 있을 정도로 가정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고 학교에서 교사는 두아넬에게만 유독 사소한 일로 처벌을 내린다. 두아넬에게 쉴 곳이나 기댈 곳은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자식이 귀찮다는 듯이 짜증만 내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치고 무단 결석을 했던 두아넬의 행동은 그동안 얼마나 사랑을 받지 못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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